오늘날 탄소중립은 지구 전체의 문제이자 인류 생존과 직결되는 이슈가 되었습니다. 탄소중립은 교통량이 많고 인구가 많은 대도시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가족과 구성원이 생활하는 모든 곳에서 달성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2023년 4월 25일 삼척시는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 중 최초로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설립·지정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작은 도시에 탄소중립이 굳이 필요할까 생각되지만,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가장 절실하게 필요하면서도 시급한 것이 탄소중립입니다. 아름다움은 아름다울 때 지키고 가꾸어야 합니다.

삼척시는 전통적인 에너지 공업 도시입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만이 있는 지역이 아니고 대규모의 에너지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지역입니다. 푸른 하늘과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고 그 끝에 푸르른 산과 계곡이 있는 삼척이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크게 보이는 것이 발전소이고 시멘트 공장입니다. 어울리지 않는 광경이지만 수십 년 동안 이 지역에 공존해 왔습니다. 그 동안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공존이었지만 앞으로는 상생하면서 공존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탄소중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실행 방법이나 행동에 대해서는 정보의 제한도 있고 공신력있는 지식도 얻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삼척시 탄소중립 지원센터는 연구, 교육 및 홍보, 그리고 협력 및 네트워킹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지역의 산업과 환경, 그리고 지역 구성원들이 서로 상생하고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삼척시의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